
'터널'이 최종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에 관심이 모인다.
오는 21일 종영하는 OCN 주말드라마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박광호(최진혁 분)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 드라마다. OCN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인기를 구가 중이다.
현재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터널'은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산재해 있다. 진범 목진우(김민상 분)의 살해 사실이 드러났지만 그 이면 속에 담긴 진상들에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이다.
목진우의 살인 동기는 '터널'이 밝히지 않은 주 이야기 요소 중 하나다.
그는 "나는 이유없이 살인하지 않는다"며 김선재(윤현민 분)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네 엄마는 죄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여자가 아니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목진우의 어머니가 유흥업소에 일했다는 정황과 함께 학창시절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목진우가 과연 어떤 목적을 갖고 연쇄 살인을 저질렀는지 밝히는 것이 박광호의 임무다.
이미 사망한 '88년생 박광호'(차학연 분)의 행보도 관심사다. 1988년생 박광호는 자기가 태어나기 전인 30년 전에 대한 사건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건을 파헤치다가 결국 목진우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됐다. 하지만 1988년생 박광호가 죽었다는 것은 아직 극 중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실인 만큼 이를 해명하는 과정 또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광호가 다시 1986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도 눈길을 모은다. 박광호는 몇 차례 경험을 통해 목진우와 터널에서 마주쳐야 다시금 시간의 문을 타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목진우를 터널로 유인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목진우의 정체를 아는 상황에서 그가 쉽게 터널에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외에도,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광호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새드 엔딩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박광호가 딸을 구한 후 다시금 과거로 돌아가 아내 연숙과 재회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터널'은 지난 14회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은 평균 6.3%, 최고 7.1%를 기록했다. 이는 OCN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타깃시청률(남녀2549세) 역시 평균 5.7%, 최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터널' 15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