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사진=OCN 새 주말드라마 '듀얼' 캡처)

양세종이 단 2회 만에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 2회에서는 양세종이 소름 돋는 1인 2역 연기로 반전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득천(정재영 분)은 딸 장수연(이나연 분)을 찾기 위해 납치범의 지시대로 움직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이성준(양세종 분)을 발견했다. 납치 당시 목격한 범인과 같은 외모였던 이성준을 체포하려던 그는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똑같은 외모의 이성훈(양세종 분)을 발견하고 쫓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는 구급차에 남겨진 범인의 것과 지문이 똑같은 이성준을 범인으로 몰았다. 하지만 장득천은 이성준 손의 상처가 칼에 베인 것이라는 말에 자신이 목격한 범인과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아챘다. 장득천은 수연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며 서울 구치소에서 전주로 이감중인 이성준을 탈주시킨 뒤 강으로 뛰어내리면서 본격적인 사건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3일 첫방송된 '듀얼'에서 양세종은 똑같은 외모를 가진 성준, 성훈으로 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2회부터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그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열쇠가 됐다.

절절한 눈빛과 차오른 눈물,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성준을 자연스레 녹여낸 양세종은 복제인간 이성훈으로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아닌 듯 차가운 아우라와 묵직한 카리스마, 비릿한 웃음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요소 중 하나였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당찬 연기를 보여준 신예 양세종의 패기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도인범, '사임당 빛의 일기' 한상현 등 매 작품마다 열연을 펼치며 인지도를 쌀고 있는 양세종이 '듀얼' 이성준·이성훈으로 또 한 번의 인생작을 경신할지 관심이 더해진다.

인간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이들과 절대악 연쇄살인마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결을 담아낼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듀얼'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