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지상파에 복귀할 수 있을까.
5일 KBS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박시후를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주인공으로 제안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시후의 출연이 성사되면 2012년 SBS '청담동 앨리스' 이후 5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하는 것이다.
박시후는 2013년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 한 혐의로 피소됐다. 수사 도중 A 씨가 소를 취하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2013년 6월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되기 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친고제 폐지 이후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가 진행된다.
이후 박시후는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한국 활동 대신에 일본, 중국을 오가며 해외 활동에 집중했고, 지난해 OCN '동네의 영웅'에 출연하며 국내 드라마에 복귀할 수 있었다.
박시후는 앞서 2014년 KBS2 '골든크로스' 캐스팅이 논의됐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출연이 불발되기도 했다. KBS가 캐스팅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던 만큼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하기까지 적지않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흐른만큼 반감 여론도 줄어들었다는 반응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와 흑수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속에서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시후는 대기업 회장의 외아들 최도경 역을 제안받았다.
'내 딸 서영이', '두번째 스무살' 소현경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오 마이 비너스' 김형석 PD가 연출을 맡는다.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편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