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출처=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영상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의 극한 체험기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친 아버지인줄 알고 있던 변한수(김영철 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에게도 "난생 처음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다"면서 변한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안중희였기에 충격과 혼란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변한수와 부자 관계를 지키기 위해 변미영(정소민 분)에 대한 호감도 외면했던 안중희였다. 혼란스러운 시련을 연속해서 경험하는 안중희에게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유다.

안중희는 기고만장하고 까칠한 연예인이었다. 발연기를 하면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본인 스스로 그걸 잘 알고 더욱 방어적으로 행동했다.

안중희가 자신과도 맞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일을 했던 이유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변한수라는 것을 알게된 안중희는 그의 따뜻한 배려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됐다.

그렇지만 안중희가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안중희의 혼란은 시작됐다.

여기에 어머니가 준 과거의 사진과 변한수의 얼굴이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게됐다.

문제는 더 큰 한 방이 남아있다는 것. 변한수는 과거 자신을 쫓던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친구 변한수의 이름으로 살기로 결심했고, 그에 대한 미안함으로 안중희를 보듬었다. 그걸 모르는 안중희가 아버지의 죽음, 여기에 그 이름으로 살아온 변한수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안중희가 이복남매라는 이유로 거부했던 변미영과의 로맨스도 지켜볼 일이다. 상처투성이가될 안중희가 자신에게 닥칠 시련들을 모두 극복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는 전국 일일 시청률 33.2%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