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극 ‘오늘의 탐정’이 신 호러 스릴러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새로운 장르와 조합, 그리고 믿고보는 배우들이 합류한 '오늘의 탐정'이 시청자들을 TV앞에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훈 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가 참석했다.
이재훈 PD는 "우리 드라마는 신 호러 스릴러다. 초자연적인 힘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귀신이 나온다. KBS에서 ‘전설의 고향’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16부작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오늘의 탐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재훈 PD는 "KBS 내부에서는 호러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선배들도 반겨주셨다. 하지만 KBS가 공영방송인만큼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분위기를 암시하고 상상하는게 더 무서울 거라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만들어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훈 PD는 네 명의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최다니엘에 대해 이재훈 PD는 "KBS는 최다니엘이 어떤 배우인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송국이다. 최다니엘과 함께 한 모든 선후배가 '코믹이면 코믹, 감정이면 감정 다 할 수 있는 배우'라고 하더라. 실제로도 최다니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서운 드라마이기 때문에 사람이 다치고 죽는 장면이 많다. 하지만 그 무서움 때문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채널을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은빈 배우의 특유의 밝은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훈PD는 "사실 이지아라는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대중도 궁금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미스터리한 여인과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이지아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는 집중할 수 밖에 없다"라고 평했다.
그는 "김원해는 '김과장' 때 많은 도움을 줬다. 배우들도 김원해와 연기를 하면 훨씬 좋은 장면들을 보여주더라. 특유의 익살맞은 표정을 많이 보여줘서, 이 드라마가 너무 무섭게만 보이지 않게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최다니엘은 귀신을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 역을 맡았다. 최다니엘은 "이번 드라마에 대해 '내가 감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후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과 다양한 얘기를 나눴고 지금 열심히 잘 만들고 있다. 귀신도 나오고, 호러 스릴러 장르라서 긴장감도 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쉽게 편하게 볼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나 로맨스도 있는 복합적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다른 재미를 느끼는, 새로운 시도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동생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탐정사무소 '어퓨굿맨'에서 일을 하게된 정여울 역을 맡았다. 박은빈은 "이 작품을 만난 건 인연인 것 같다. PD님과 작가님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고, 믿고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기대 이상으로 현장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 감정신도 많고 호러적인 요소 때문에 무서운 부분도 있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의문의 여인 선우혜 역을 맡았다. 선우혜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등장한다. 이지아는 "선우혜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기이한 사건 속으로 정여울과 이다일을 끌어들인다.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스포 때문에 할 수 없다. 호러 스릴러 장르 드라마가 흔하지 않은 독특한 소재이고, 내 캐릭터도 독창적인 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아는 "장르와 내용, 독창적인 캐릭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욕심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아는 극중 미스터리한 여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스포를 걱정해 자세히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원해는 불륜계의 셜록, 이다일을 탐정 세계로 이끈 탐정 사무소 '어퓨 굿맨'의 소장 한상섭 역을 연기한다. 김원해는 "감독님을 너무 사랑하고, 작가님의 필력을 믿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 KBS에서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영화같은 비주얼의 드라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오늘의 탐정' 배우들은 현장 분위기애 대해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다니엘은 "현장은 즐겁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만드는 과정은 재미있고 유쾌했다. 김원해 선배님이 유머도 많이 하시고, 그런 현장이어서 재밌게 찍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은빈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의 정서를 해치는 장르를 피했다. 호러라는 장르가 어떻게 비춰질까 걱정도 했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더 무서워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문에 표현된 부분을 연기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시청각적 자극을 보여드려야 하니 어떻게 연기로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보다는 머리로 계산하기 보다는 그때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선우혜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쉽지 않았다.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상상도 하고 레퍼런스가 되는 영화들도 보면서 준비를 했다"고 이번 작품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재훈 PD는 "이전에 호러 영화를 봤었는데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는 현실적으로 무섭게 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한다. 일상적인 공포를 다룰 예정이다"라며 시각적으로 흉칙하거나 잔인한 호러물보다는 일상 호러물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은 귀신 잡는 탐정과 조수가 의문의 여인과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짜릿하고 오싹한 쾌감의 호러 스릴러 드라마다. 드라마'김과장'의 이재훈 PD와 드라마 '원티드'의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 이재균,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