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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기쁨' 최진혁X송하윤, 코믹 로맨스+빠른 전개 '산뜻한 출발'

'마성의 기쁨'이 강력한 시작을 알렸다.

배우 최진혁, 송하윤, 이호원, 이주연이 주연을 맡은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이 5일 베일을 벗었다. 웃음, 멜로, 슬픔 등을 모두 갖춘 이 드라마는 주저함이 없는 '사이다 전개'로 1회부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날 철저한 통제 속에 톱스타의 삶을 살아야 하는 주기쁨(송하윤 분)과 티 없이 맑고 밝은 주기쁨의 모습에 반한 공마성(최진혁 분)이 하이난에서 예쁜 데이트를 나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남녀주인공이 주고받는 대사는 첫 회부터 여심을 흔들었다. 주기쁨은 공마성에게 받은 배려에 감사하며 "꼭 갚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마성은 "그쪽 마음 줄 수 있어요? 너무 세게 불렀나?"라고 마음을 고백했고, 주기쁨은 "아니요, 별로 안 센데"라고 화답했다.

또 길거리 버스킹을 하며 매력을 한껏 뽐낸 주기쁨이 "이제 내 팬이 됐냐"고 묻자 공마성은 "꼭 팬을 해야 됩니까? 나 그쪽 애인하면 안 됩니까?"라며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주기쁨을 노리는 이들의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공마성은 급하게 이동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전날의 기억이 지워지는 신데렐라 증후군을 앓게 된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서 마냥 공마성을 기다리던 주기쁨은 그녀를 노리던 이들에 의한 음모에 휩싸여 누명을 쓰고 만다.

몇 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공마성은 지워지는 기억을 붙잡으려 매일 메모를 하고, 주기쁨은 국민 밉상녀가 됐지만 꿋꿋이 살아간다. 주기쁨은 연기처럼 공마성에 대한 서운함이 크고, 공마성은 주기쁨이라는 존재조차 잊은 상태.

그러다 두 사람은 공마성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 크게 놀란 주기쁨은 "공마성씨, 나 몰라요?"라고 외쳤고, 공마성은 "내가 왜 그쪽을 기억해야 하죠"라고 되풀으며 엇갈린 재회를 갖는다.

한편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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