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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태안 박속밀국낙지탕…낙지섞박지와 연포탕ㆍ낙지찜까지

▲'생방송 오늘저녁' 태안 박속밀국낙지탕(사진제공=MBC)
▲'생방송 오늘저녁' 태안 박속밀국낙지탕(사진제공=MBC)
'생방송 오늘저녁'이 충남 태안의 박속밀국낙지탕을 소개했다.

1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팔도탕기행'에서는 낙지와 박속의 환상궁합, 박속밀국낙지탕의 이야기를 전했다.

쌀이 귀해 밀가루로 밥 대신 수제비나 칼국수를 만들어 배를 채우던 시절. 밀가루 반죽을 넣고 끓인 국을 ‘밀국’이라고 불렀다. 이 ‘밀국’에 밀가루만 들어간 건 아니었다. 과거 태안에서는 밀가루보다 흔했던 재료, 낙지가 ‘밀국’에 빠지지 않는 재료였다.

또 지붕에 매달아 키우던 박 역시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밀국’에 시원한 맛을 더했다. 낙지와 박을 넣어 끓인 ‘밀국’의 맛이 그 일대에 소문이 나면서 향토음식으로 거듭난 ‘박속밀국낙지탕’. 탕 속에 들어간 낙지를 잡는 건 태안 사람들에게 하나의 즐거운 놀이기도 했다.

밤에 횃불을 밝혀 잡던 ‘홰루질’이라는 단어에서 ‘해루질’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밤 어업 행위는 밤에 활동하는 낙지를 잡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다. 한가득 낙지가 잡히면 주민들은 낙지를 넣은 ‘낙지섞박지’와 ‘연포탕’. 그리고 낙지를 말려 찜을 해 먹었는데, 특히 갯바람에 한 달 정도 말린 낙지로 만든 ‘낙지찜’은 태안의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는 귀한 음식이었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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