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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컷] '블랙독' 국어과 바나나 사건, '복수정답' 두고 법원 간 중간고사 시험지 이야기일까

▲'블랙독' 국어과 바나나사건(사진=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
▲'블랙독' 국어과 바나나사건(사진=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

'블랙독' 서현진이 '국어과 바나나사건'을 예고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는 중간고사 문제 출제라는 큰 산을 넘은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내내 고하늘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지해원(유민규)와의 관계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중간고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중간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로부터 국어 시험 문제 이의 제기가 들어왔다. 고하늘은 내레이션을 통해 "이것이 두고 두고 회자될 국어과 바나나 사건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오는 7일 펼쳐질 '블랙독' 8회에서는 '국어과 바나나사건'의 전말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과 바나나사건'은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국어과 바나나사건'과 유사한 실제 사건도 있었다. 2014년 8월 대구 모 여고의 A양(당시 3학년)이 중간고사 국어 과목 시험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하라고 학교 측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A양은 한 문항의 답을 5번으로 적었으나 정답은 2번이었다. A양과 부모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학교 측에 2번과 5번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달라고 했다. 중간고사에서 틀린 한 문제로 내신성적이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덜어질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국어교사 5명으로 구성된 교과협의회를 열어 심의했지만 A양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객관식 문제에 있어서 출제자가 선정한 정답 이외에도 논리적, 합리적, 중립적, 객관적으로 선택 가능한 답항이 있다면 중복 정답을 인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제자가 자신이 선정한 답항만을 정답으로 인정하고 채점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라며 A양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대학 수시 전형 일정이 곧 개시되는 만큼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급박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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