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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아나운서, 가정에 충실 "건강을 얻고 친구를 잃었다"

[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동치미' 김현욱. (사진제공=MBN)
▲'동치미' 김현욱. (사진제공=MBN)
김현욱 아나운서가 가정에 충실하다 보니 건강을 얻고 반면에 친구들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2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제 아내는 캐나다 교포다. 2년 연애를 했다. SNS상으로 통해 가까워졌다"라며 "외국에서 20년 이상산 친구인데 사자성어를 잘 알더라. 깜짝 놀랐다. 당시 꼬박꼬박 존대를 했고 존댓말이 맘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현욱은 "궁합도 안본다는 8살 차이라고 생각했다. 적당한 나이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듬직한 남편이 되리라 결심했다"라며 "하지만 결혼 후 저의 허술한 것이 많이 드러났다. 부모님과 사는게 훨씬 편했다. 평소 기계치에 전구도 갈지 않았다.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장난감 조립 등 아내가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허술함이 드러나자 바로 반말을 하더라. 오빠 뭐해 밥먹어라고 하더라.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이제는 야라고 하더라. 이제는 육아도 제가 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욱을 육아의 힘든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명절 때 둘이서 육아를 한 적이 있었다. 막상 아이를 돌봐보니 절대 만만치 않았다"라며 "육아는 일 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녹화하는 이 시간도 아이들 육아를 하지 않으니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현욱은 최근 가정에 전념하면서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저녁에 안나간다. 그랬더니 지인들이 난리가 났다"라며 "금요일에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러면 월화수목 중 하루는 술 한잔 먹을 수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그런 사람들 만나봐야 아무런 도움이 안돼. 가정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맞춰 가다보니 건강이 돌아오더라. 그런데 친구를 잃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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