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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태안 파도리 바지락 물회, 어머님 해주셨던 여름 나기 음식

▲EBS'한국기행' 태안 바지락(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 태안 바지락(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이 태안 파도리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 물회와 바지락 젓갈, 경남 사천 형제들을 위한 밥상 등 더운 여름 어렸을 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여름 밥상을 소개한다.

29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기다렸다 여름 맛 3부. 그들이 돌아왔다'에서는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여름나기가 공개된다.

▲EBS'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경남 사천, 시골 마을 뒷산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그녀가 나타났다는 신호다. 바쁜 도시에서 까치발만 들고 생활하던 탓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최현숙 씨. 지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10년 전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오늘도 자신만의 야생 정원에 오르기 위해 종을 들었다.

대각선으로 놓인 출입문, 대나무를 열어야만 갈 수 있는 야생정원을 찾은 이유는 여름이면 고향으로 모이는 10남매 형제 계모임 때문이다. 빼곡한 잡초들 사이사이 현숙 씨만 알아볼 수 있는 채소들을 소쿠리에 하나씩 담을 때면 어렸을 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여름 밥상이 생각이 난다.

▲EBS'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무더운 여름만 되면 현숙 씨네 특별한 손님들이 모인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고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형제들이 돌아왔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형제들을 위해 차려주셨던 밥상을 이제는 이곳의 주인이 된 현숙 씨가 남매들을 대접한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부모님이 계신 동향으로 다시 돌아온 지 10년이라는 주영임씨와 이용옥 씨 부부. 부부는 여름 바닷물이 빠질 때면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간다. 바로 마을 공동 바지락 작업 날이기 때문이다.

▲EBS'한국기행' 태안 바지락(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 태안 바지락(사진제공=EBS1)
자연이 물려준 어장에서 어릴 때부터 파도리 바지락을 캐왔다는 영임 씨.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 나고 싶은 영임 씨는 청년 용옥 씨를 만나 결혼했다. 대전에서 자식들 공부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고향이 외롭지 않은 건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임 씨와 용옥 씨는 파도리 마을에서 알아주는 효부, 효자다.

오늘 가득 캔 바지락이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셨던 여름 나기 음식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땀을 식혀주던 쫄깃한 바지락 물회와 찬물에 말아 먹어도 없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바지락 젓갈까지. 다시 돌아온 파도리에서 만난 고향의 여름 맛을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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