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CGV(사진제공=CJ CGV)
CJ CGV의 주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CJ CGV(079160)는 18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34%(2,700원) 하락한 2만 1,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 장중 한때 2만 6,85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큰 폭의 주가 하락이다.
CJ CGV는 최근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한국 영화의 잇따른 개봉으로 관객 수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7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지만, 점진적으로 국내 상영관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영화관은 고위험 시설군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영화 관람객의 급감이 예상된다.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영화 '국제수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9일로 예정됐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CJ CGV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