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만장’(사진제공=EBS1)
8일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네 아버지들이 출연해 가장의 무게와 가족으로부터 느낀 소외감 등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35년을 공직에 몸담으며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가족들에게는 폭군의 대명사 로마 황제 네로로 불리며 소외되었던 한 가장이 농업을 통해 가족 관계를 회복시킨 이야기가 공개된다.
또한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성격 탓에 집안에서 일명 꼰대로 통하던 60대 아버지가 대화도 거의 없던 아들과 7개월간의 세계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소개된다. 심지어 여행에서 아주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고 밝혀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함께 출연한 한의사 이경제도 유학생 딸이 심리 상담을 받는 이유가 자신 때문임을 알고는 ‘아버지’로서의 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게스트로 출연한 육남매 아빠 가수 박지헌은 중학교 때 만난 첫사랑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애처가와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한층 뽐낸다. 반면 본인의 아버지는 자신 때문에 어머니와 떨어져서 생활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사연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