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격렬한 지구의 숨결이 남긴 색깔 있는 풍경 옐로스톤, 맘모스 핫 스프링스, 로어폭포로 떠난다.
17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죽기 전에 만나봐야 할 최고의 풍경들과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일상의 재미가 함께하는 북아메리카로 출발한다.
장대한 노란 암석 지대, 미국의 옐로스톤. 옐로스톤에는 세계 간헐천의 60~70%가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간헐천은 올드 페이스풀 가이저이다. 뿜을 듯 안 뿜을 듯, 관광객들의 속을 애태우는 올드 페이스풀 가이저의 분출 쇼를 구경하고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물, 새하얗게 반짝이는 온천 맘모스 핫 스프링스로 향한다.
석회질이 쌓여 계단식 지형을 이루는 맘모스 핫 스프링스 풍경에 반하는 것도 잠시, 이름처럼 황홀한 빛깔들을 자랑하는 팔레트 스프링스의 오묘한 풍경까지. 비현실적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옐로스톤의 색을 두 눈 가득 담아본다. 드넓은 옐로스톤의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죽거나 불에 탄 채 방치된 나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할 때까지 손 대지 않고 기다리는 옐로스톤 식의 자연보호 방법이다.
사람이 함부로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만이 제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곳에서는 도로를 막아서는 야생동물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흔한 일상이다. 알아갈수록 재미있고 경이로운 땅,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옐로스톤강에서는 공원의 이름이 된 옐로스톤들을 직접 확인하고, 거칠게 쏟아져 내리는 로어폭포의 장쾌함 속에서 여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