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4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가슴 속 깊이 묻어두던 로망을 찾아 불편하지만 넉넉한 시골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는야 약초 농사꾼, 시골 음식 유튜버
한정식집 사장님에서 약초 농사꾼으로 변신한 이정호 씨. 강원도 홍천으로 귀농해 부모님과 함께 약초 농사를 짓고 있다. 아직은 겨울 같은 봄이지만 언 땅에서도 먹거리는 지천이다. 무릎에 좋다는 우슬 뿌리에 백숙에 넣어 끓이면 눈이 번쩍 뜨인다는 벌나무까지. 산이 내어준 천연 보약을 한 아름 안고 귀가해 그가 만드는 것은 솥뚜껑 한방보쌈이다. 시골에서 난 재료들로 손수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든다. 시골 사는 맛이 어떠냐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 ”아, 맛있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전남 구례 피아골에서 작은 산골 밥집을 운영하는 이정운 씨. 피아골 토박이 정운 씨가 아침부터
발바닥에 땀 나도록 찾아다니는 것은 고로쇠 수액이다. 덤으로 잔나비걸상이라도 발견할 때면, 기운 차리는 건 시간문제다. 피아골로 시집와 손맛 고수가 됐다는 아내 박재숙 씨. 시골집 아랫목에서 고로쇠와 환상의 궁합인 김부각을 만들고, 산나물 장아찌에 산닭구이도 준비한다. "넘들은 고생이라지만, 우리는 시골내기라 이게 참 좋아. 맛나!“ 라는데 더 말해 무엇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