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TV조선 ‘골프왕’ 10회에서는 ‘골프왕’ 멤버들이 ‘연예계 골프 톱클래스’로 불리는 최홍림-성대현-이형철-고주원과 연이은 무승부 대결을 펼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 접전을 벌여 손에 땀을 쥐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최홍림-성대현-이형철-고주원은 대기실에서 ‘골프왕’ 멤버들을 기다리던 중 서로의 평균 타수를 공유했다. 더욱이 최홍림은 무려 9언더 63타를 기록했다며, “김국진에게 지면 자존심이 너무 상해”라고 불타는 승부욕을 내비쳐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골프왕’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과 ‘판타스틱’ 최홍림-성대현-이형철-고주원이 마주하게 됐고, 두 팀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던 상황. 그러던 중 양세형이 “저희가 핸디캡을 드리고 시작해야 될 거 같은데”라며 자존심을 자극하는 한마디를 던지자, 최홍림이 프로 골퍼 자격증을 보여주며 기선제압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최홍림은 이내 김국진을 가리키며 슬럼프를 겪던 시절, 김국진의 골프 권유와 코칭 덕에 프로테스트에 합격할 수 있었다는 숨겨진 사연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4홀에서는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찐프로’ 최홍림과 ‘최강 고수’ 김국진의 스페셜 매치가 그려졌다. 본격 대결이 시작되기 전, 양세형을 제외한 멤버 전원 김국진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해 최홍림을 발끈하게 했던 터. 이에 최홍림은 보란 듯 시원한 티샷을 날렸고, 김국진 역시 총알같이 빠른 티샷으로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어 최홍림은 안전하게 공을 끊어 치는 전략을 택한 반면 김국진은 한 번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리려 했으나 끝내 실패했고 아쉽게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최강자 김국진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둔 최홍림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고, 김국진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며 무릎을 꿇은 후 다정한 포옹을 건네며 명승부의 진가를 발휘했다.
4:4 단체전인 5홀은 7분의 시간 동안 제시된 초성에 맞는 단어를 차례대로 말한 뒤 티샷을 치고 세컨샷까지 꽃가마로 이동, 홀 안에 공을 넣은 후에 또다시 초성을 맞춰야 끝이 나는 ‘타임 어택’ 경기였다. 초성 게임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판타스틱’팀과 달리, ‘골프왕’팀은 일사천리로 초성을 클리어한 후 그동안 갈고닦은 골프 실력을 발휘, 7분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런가하면 김미현 감독과 김국진은 각각 ‘까불이’ 양세형과 ‘순백이’ 이상우에게 1:1 어프로치 레슨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미현은 “거리에 따라 백스윙 위치를 조절하라”며 꼼꼼한 조언을 건넸지만, 김국진은 “샷보다는 감”이라며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돋웠다. 레슨을 끝마친 네 사람은 어프로치 연습과 기부를 목적으로 볼링핀 쓰러트리기 게임을 시도, 김미현-양세형 팀이 1개, 김국진-이상우 팀이 0개를 쓰러트리며 김미현-양세형 팀이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김국진의 아내 강수지에게 깜짝 전화가 걸려오자, 김국진은 다정한 목소리로 강수지에게 멤버들을 차례대로 소개했던 터. 특히 김미현이 강수지에게 “부부끼리 골프 가르쳐주는 거 아니래요~”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자, 강수지가 “(김국진에게) 기초를 배우고 가야죠”라는 센스 있는 대답을 전해 현장에 흐뭇한 미소를 퍼트렸다.
한편 TV CHOSUN ‘골프왕’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