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세르비아와 A조 예선 5차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앞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4차전에서 일본(5위)을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꺾고,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서는 브라질(2위)이 4승, 세르비아(10위)가 3승 1패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국(14위)도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3승(1패)째를 거둬,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 자리를 확보해 조 4위까지 얻은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진짜 힘든 경기였다"라며 "초반부터 일본이 나를 괴롭혀서 많이 힘들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함께 해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질식수비를 뚫었다.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배구는 승수, 승점,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3승 1패(승점 7)로 세르비아(10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소 조 3위 자리를 확보했다.
A조에서는 브라질(2위)이 4승(승점 11), 세르비아(10위)가 3승 1패(승점 9)로 1, 2위가 매우 유력하다.
B조에서는 8강에 진출할 4팀이 모두 정해졌다. 이탈리아(6위),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9위), 미국(1위)이 물고 물리며 3승 1패로 1∼3위에 자리했고, 터키(4위) 2승 2패가 B조 4위를 달린다. 그러나 1∼4위 세부 순위는 마지막 날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