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이동식 찜질방과 화목 난로, 따뜻한 겨울 위한 '극한직업'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동식 찜질방과 화목 난로를 만드는 현장을 소개한다.

24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만나본다.

◆겨울철 추운 몸은 녹여주고, 피로까지 풀어주는 이동식 찜질방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이동식 찜질방 공장. 구들장 위에 뼈대를 세우는 것으로 작업이 시작된다. 먼저 목재를 정확히 재단해 기둥을 만들어, 구들장 위에 세운다. 이때 전통 한옥 방식으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빈틈없이 짜서 맞춘다.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나중에 완성된 찜질방도 삐뚤어지기 때문에 집중하는 작업자들. 서까래를 올린 후 단열재까지 꼼꼼하게 채워 지붕 작업을 마친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이동식 찜질방에서 제일 중요한 작업은 바로, 단열이다. 벽에 압축시킨 볏짚을 넣어 단열 효과는 높이고, 벽과 바닥은 황토 미장으로 마무리해 사용하는 이의 건강까지 신경 쓴다. 하지만 시멘트를 바르는 것에 비해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작업자의 손은 붓고 늘 어깨 통증에 시달린다. 도배와 장판까지 끝낸 이동식 찜질방의 무게는 약 8톤! 크레인으로 들어 트럭으로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이동 후 설치가 끝나면 지붕에 기와를 올리는 작업이 이어지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450장의 기와를 하나하나 까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되는 화목 난로

한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화목 난로 공장. 밀려드는 주문에 이곳 작업자들은 종일 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화목 난로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흙으로 거푸집을 만들어 준다. 다음 과정은 1,200℃의 용해로에 마그네슘, 망간, 세륨을 녹여 쇳물 만들기. 이렇게 3가지를 녹여서 사용하면 더 단단한 쇠가 완성된다. 완성된 쇳물은 거푸집 안에 넣어서 열을 식힌 뒤, 꺼내 용접 공장으로 보내진다. 완성된 주물 하나의 무게만 40~55kg이다. 난로 하나가 완성되려면 약 54개의 주물이 필요하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54개를 700~800℃의 온도로 용접하는 작업자. 작은 구멍 하나라도 생길 경우 연기가 새어나가 사용하는 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다. 용접을 마친 후 매끈한 표면을 위해 그라인더로 세심하게 다듬고, 도색작업을 거쳐 설치할 현장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완성된 난로의 무게는 300kg 가까이 되기 때문에 설치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작업자들은 힘든 일이지만 고객들의 감사 인사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