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가수 임수정, 김범룡, 개그맨 김한석이 '진품명품' 장원에 도전한다.2일 방송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는 곽분양행락도 그리고 24일간의 금강산 여행 기록문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조선 후기 궁중 회화 작품으로 추정되는 '곽분양행락도'가 의뢰품으로 등장한다. 곽분양행락도는 당나라 때의 최고 공신 곽분양의 생일잔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의뢰품은 약 5미터 길이의 거대한 병풍에 제작되어 보기만 해도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섬세한 인물묘사와 다양한 상징물이 있어 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특히 그림의 제작 수준이 뛰어나 궁중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는 게 감정위원의 평이다. 민화 작품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추정감정가를 기록하며 스튜디오가 술렁였는데 과연 얼마를 기록했을까? 조선 왕실에서 당나라 인물인 곽분양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을 그린 이유와 의뢰품이 궁중 회화로 판명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여기에 길이만 무려 3미터가 넘는 고문서가 등장한다. 이 문서에는 24일간의 금강산 여행 일정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여행 날씨와 먹은 음식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곳의 ‘이것’을 먹기 위해 이틀 연속으로 이곳을 방문 글쓴이는 도대체 이곳의 무엇을 그토록 맛있게 먹은 것일까? 또한 개인이 쓴 단순한 여행 기록문이지만 역사적 사료로서 높은 평가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청량리에서 경원선을 타면서부터 시작되는 금강산 여행이 금강산 여행 기록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아본다.
한편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