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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아시아나 목포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은?(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93년 아시아나 목포 여객기 추락사고를 재조명한다.

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는 여객기 추락사고 생존자가 들려주는 조각난 기억과 참혹한 장면들을 통해 30년 전 그날의 일을 이야기 한다.

◆평범한 여름방학의 비극

1993년 7월 한여름, 여름방학을 맞아 목포에 있는 할머니댁에 놀러갈 생각에 잔뜩 들뜬 신나라, 신준영 남매. 회사 일 때문에 함께 떠나지 못하는 아빠는 가족을 위해 통 크게 목포행 비행기 티켓을 선물했다. 비행기 여행이 쉽지 않았던 시절, 어린 남매는 한껏 들떠 아시아나733편에 올랐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이 가족에게 어떤 비극이 찾아올지 몰랐다.

몇 시간 뒤, 나라 아빠의 사무실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는 형수님, 다급하게 뉴스를 들어보라고 외친다. 놀랍게도, 아이들과 아내가 타고간 비행기가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이었다. 비행기는 목포 공항 착륙 직전,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마을의 은인들

같은 시각, 전라남도 해남군 마천마을 주민들은 한동안 내린 비가 잦아들자 평소처럼 밭으로 향했다. 그 순간, 뿌연 안개 속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모습을 드러낸 건 정체 모를 피투성이의 남자였다. 남자는 마을 뒷산에 비행기가 추락했고 자신은 간신히 살아남아 산을 헤치고 내려왔다며 힘겹게 구조를 요청했다.

주민들은 놀란 마음을 달랠 새도 없이 닥치는 대로 농기구들을 챙기고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나뭇가지엔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비행기는 세 동강이 나 산 중턱에 걸려있었던 것이다. 비행기 폭파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구조작업에 나선 마을주민들. 무엇이 그들을 두려움 속에서도 움직이게 만든 걸까? 꼬꼬무에서 직접 그들을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내 딸이 확실합니다.

한편, 이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승아 아빠는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내와 아들의 시신은 수습했지만, 막내딸 승아가 그 어느 병원 안치실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그러던 중, 마지막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는데 붕대를 얼굴에 감고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한 여자 아이였다. 나이대도, 생김새도 너무 승아와 비슷해보였다. 하지만 병상에 붙어 있는 이름표를 확인해보았으나 딸 이름이 아니었다. 심지어 아이 곁엔 열심히 간호 중인 아이의 아버지가 있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이는 하나, 그러나 본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아빠는 둘인 상황이었다. 과연 아이는 누구의 딸이었을지 장트리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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