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집'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공간이 함께하는 운명의 집으로 찾아간다.

함양, 한없이 고요하고 평온한 마을에서 운명을 만날 줄은 몰랐다. 남편 은석씨는 홍콩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중이었고 아내 영지씨는 서울 비영리단체에서 일을 했다. 하지만 삶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는 두 사람. 은석씨는 이미 귀촌을 한 친구 따라서 마을에 왔고 영지씨는 함양의 ‘걷기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귀촌을 결심했다.

운명처럼 나타난 한 촌집. 무너져 가는 본채와 허름한 툇마루였지만 그들에게는 마냥 정답고 낭만이 가득했다. 남편은 모두의 만류에도 집을 사서 직접 고치기 시작했다. 시공을 시작했지만, 완공은 감감무소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단 한 번의 잔소리도, 불평도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마을과 어울려 평생 이 집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부부. 시행착오를 거치며 운명적으로 만난 이 집을 소개한다.

하동 어느 마을에 자연이 폭 안아주는 집이 있다. 결혼 후 프랑스에서 10번 한국에서 30번 이사를 하면서 만난 지금의 집을 만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에는 여수에 정착하려고 했던 부부. 하지만 집 계약 문제로 ‘여수 정착 프로젝트’는 무산됐고 그 이후 우거진 산길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는 지금의 집터를 처음 봤을 때 부부는 바로 알았다고 한다.

9천km를 건너고 40번의 이사에도 불구하고 소품 하나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고 같이 이사 다니는 아내와 불평불만 없이 그 소품들을 포장하는 남편. 그들의 정성과 애정이 빛을 발해 운명의 집 안에는 갤러리 같은 매력적인 공간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