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랑은 음악, 연극, 전시, 그림책, 영상 등 이야기와 예술의 변주를 통해 자기 세계를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아티스트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 '랑이언니의 잘자요 동화' 채널에서 누적 청취 수 5000만 회를 달성하며,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도 했다.
박혜랑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며 2023년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어린어른'은 과거와 추억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싱글 '시작선'은 지금과 현재를 다루고 있다. 박혜랑은 '타인이 원하는 모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이 괜찮은지' 자문하며 노래를 시작한다. SNS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이 질문은 '나의 시선 속에, 내 모습이 초라해도 괜찮아'라는 깨달음에 닿는다. 반복되는 비트,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로 차가운 도시를 표현하고, 리드와 벨 소리 등의 사운드를 부분 부분 더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수의 작업에 연출과 컬러 그레이딩으로 참여한 melt.kim 감독의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키치한 느낌의 보컬 박혜랑과, 일상적인 박혜랑의 모습이 섬세하게 교차된다. 빛과 색을 쓰는 데 뛰어난 melt.kim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인공광과 자연광의 대비를 통해 곡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시간의 중첩을 포착한 김종인 포토그래퍼의 사진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가 현지원(Z1)의 감각적인 드로잉이 더해진 앨범 재킷은 곡의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위트 있게 보여준다. 프로듀싱은 싱글 '어린어른' 작업을 함께 했던 하늘해밴드의 리더 하늘해가 맡았다. 하늘해밴드의 보컬 전유경이 코러스에 참여해 곡에 풍성함을 더했다.
박혜랑은 "타인의 시선 속에 담긴 평가를 거부하며 진정한 나로 살기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담백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자기 자신이 될 것'을 선언하는 박혜랑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박혜랑의 새 싱글 '시작선'은 21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