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SLL(에스엘엘중앙)의 드라마가 글로벌 OTT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종영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최종회에서 수도권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낮밤녀'는 6월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랭킹에도 무려 9주 동안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낮밤녀'의 인기를 이어받은 드라마 '가족X멜로' 역시 지난 10일 첫 방송 직후 연속 3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 올랐다. 특히 방송 첫 주에는 당당히 1위를 기록,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식지 않는 화제성으로 글로벌 OTT에서 역으로 흥행을 시작하는 사례도 있었다. 엄태구, 한선화 등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캐릭터 변신으로 화제인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종영 후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으며, 8월 19~25일 기준 국가별 TOP10 시리즈 랭킹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TV 드라마 10위에 올랐다.
TV 드라마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상반기에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바 있고, 지난 23일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공개 3일 만에 같은 부문 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JTBC X SLL 신인작가 극본공모'에서 입상한 손호영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SLL 관계자는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SLL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제작 편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글로벌 흥행 결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재도약기에 진입할 때 SLL의 콘텐트 확대 전략이 차별화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