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무리한 득음 연습으로 인해 오디션 도중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정년이' 8화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자 극한의 훈련을 감행하는 윤정년(김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극단 합동 공연 오디션을 앞두고 정년은 절친 홍주란(우다비)과 팀을 이루길 원했다. 하지만 홍주란은 허영서(신예은)와 팀을 이루겠다고 했다. 충격을 받은 정년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경쟁심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정년은 영서와 주란이 호흡을 맞추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서혜랑(김윤혜)은 정년에게 "네가 영서 실력을 뛰어넘으려면 피를 토할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라며 말했고, 그는 혜랑의 부추김에 넘어가 피를 토할 때까지 동굴에서 소리 연습을 반복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초록(승희)과 동료들이 말려도 정년의 뜻을 꺾지 못했다.
영서는 정년을 찾아가 "단기간에 목을 혹사시켜 득음을 이루려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정년은 "내가 무대에 못 서면 넌 경쟁자가 사라져서 좋지 않느냐"라며 "모든 걸 다 가진 너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당일, 결국 정년은 목이 쉰 상태로 무대에 올랐다. 결국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기주(장혜진)는 정년을 탈락시키려 했다. 그런데 강소복(라미란)이 "이 무대가 저 아이에게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라며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정년은 쉰 목소리로 혼신의 힘을 다해 소리를 냈다. 그런데 곧 목소리가 트이면서 정년은 득음을 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마친 정년은 피를 토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한편, 문옥경(정은채)은 혜랑이 정년을 부추긴 것을 알게 됐고, 혜랑에게 "넌 덫을 놓았다"라고 비난했다. 혜랑은 "방법을 알려줬을 뿐 선택은 정년의 몫이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방송 후 공개된 9화 예고편에서는 의사로부터 소리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정년이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강소복은 "제발 정신 차려라"라며 정년을 말리지만, 정년은 "어떻게 해야 소리를 다시 할 수 있는데요"라고 애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