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28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7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다시 각자의 길로 돌아갔던 옥태영(임지연 분)과 천승휘(추영우 분)가 7년 만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양반댁 도련님 시절부터 전기수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늘 옥태영만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왔던 천승휘는 그것이 혼자만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옥태영 역시 매번 현실의 벽에 부딪혀 거절해 왔을 뿐 그를 향한 마음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고 고백해 애절함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그럼에도 천승휘는 옥태영이 현재 자신의 삶과 가족, 하고 있는 일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기에 함께 떠나자는 말을 그만두고 옥태영의 행복을 빌며 또 한 번 뒤돌아섰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어느 날, 옥태영은 천승휘를 구해달라며 갑작스레 찾아온 만석(이재원 분)의 부탁에 천승휘가 있는 곳으로 길을 나서게 됐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게 될 옥태영과 천승휘의 새로운 이야기가 예고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오랜만에 마주했음에도 변함없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옥태영과 천승휘 사이에는 전보다도 한층 깊어진 애틋함이 느껴진다.
옥태영은 성씨 가문이 기울었을 때에도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시동생 성도겸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각종 고초들을 이겨 내왔다. 성도겸은 끝내 집안의 명예를 되찾아온 형수 옥태영을 보며 늘 그의 자랑이 되고자 했고 그 결과 장원급제 후 금의환향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기세를 몰아 옥태영은 성도겸의 혼사까지 서둘러 진행하려 했다.
청수현 최고의 신랑감이 되었지만 정작 혼례에 별 관심이 없었던 성도겸은 때마침 등장한 타지 여인 차미령(연우 분)과 점점 엮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옥태영도 차미령의 이타적인 마음씨와 똑부러지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점차 가까워졌던 터.
공개된 사진에는 아리따운 신부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차미령과 그런 차미령을 곁에서 살뜰히 보살피고 있는 옥태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도련님 성도겸의 짝으로 차미령을 점찍었던 만큼 옥태영의 깊은 애정이 엿보이며 차미령을 바라보는 성도겸의 시선 역시 더없이 따뜻하고 다정하다.
하지만 차미령은 어딘가 수상한 행적들로 의문을 자아냈던 상황. 앞서 차미령의 집에서 돌보던 발진 환자들이 진짜 환자가 아닌 고용된 자들이었고 비밀을 단속하는 그의 차가운 얼굴은 옥태영과 성도겸 앞에서는 드러내지 않았기에 과연 차미령이 감추고 있는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