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4일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은 ‘고종황제 독살설’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출연한다. 장도연이 “교수님 강의는 수강 신청이 1초 만에 마감돼, 아이유 콘서트 표를 끊는 급”이라며 ‘서울대 아이유’라는 별명을 소개하자 유성호 교수는 다급하게 “아이유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그 별명이 부담스럽다면 ‘서울대 임영웅은 어떠시냐’고 받아쳐 유성호 교수를 당황케 하면서도 “교수님 강의 꼭 한 번 듣고 싶다”고 말해, 녹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약 고종이 독살되었다면 누가, 왜 고종을 독살한 것일까.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일제 몰래 파견하려다가 강제 퇴위를 당했던 고종. 고종의 사망일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열린 파리강화회의 3일 전이었다. 그 때문에 항간에선 고종 황제가 파리강화회의에 보낼 독립불원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자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대한제국 초대황제의 죽음은 친일파의 계획된 살인이었던 걸까.
죽은 이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그 사인(死因)을 명확히 밝혀낸다는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고종 독살에 대한 의혹 분석에 나섰다. 약산성을 띠는 식혜에 특정 독성분이 첨가되었다면 고종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식혜를 마셨을 가능성이 있지만 사망 당일 기록된 고종의 증세와는 명확히 맞지 않는 상황. 게다가 사망한 고종 몸에 남아있던 수상한 흔적들은 모두 ‘이것’ 때문이라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종의 죽음을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그의 수면 습관과 식습관도 공개된다. 고종은 명성황후시해사건 이후 자신도 언제 암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불면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수라상마저 믿을 수 없어 ‘이것’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밤낮이 거꾸로 바뀐 생활을 지속한데다 와플, 까눌레 등 당이 많은 서양 디저트를 즐겨 먹었다는 고종. 이낙준은 이러한 습관이 당뇨를 유발하고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뇌졸중의 최신 치료 기술까지 전하며 깨알 의학 소식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