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30일 ‘2025년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시청 데이터’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나인 퍼즐’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작품에 올랐다.
30일 디즈니플러스가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 내 시청 상위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7편이 모두 올해 공개된 신작일 정도로 로컬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추리 스릴러 ‘나인 퍼즐’은 APAC 지역 최다 시청을 기록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파인: 촌뜨기들’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반복 시청을 뜻하는 ‘N차 시청’ 열풍도 수치로 증명됐다. 애니메이션 ‘블루이’는 2650만 회의 재시청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모아나2’가 8000만 회 이상의 재시청 횟수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스테디셀러들의 기록 행진도 이어졌다. 미국 최장수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과 애니메이션 ‘스파이디, 그리고 놀라운 친구들’, 범죄 드라마 ‘선스 오브 아나키’ 등이 누적 시청 10억 시간을 돌파하며 ‘10억 시간 스트리밍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첫 시리즈물인 FX ‘에이리언: 어스’는 1억 시간 이상 시청되며 IP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한편, 디즈니는 기존 스트리밍 브랜드 ‘스타(Star)’를 ‘훌루(Hulu)’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가을부터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 내 ‘스타’ 브랜드를 ‘훌루’로 순차 대체하며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