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투어·플랫폼 장악…'글로벌 팝스타' 도약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첫 북미 투어 전석 매진과 그래미 노미네이트라는 굵직한 성과로 2025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캣츠아이 측은 최근 첫 단독 북미 투어 'The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2026년은 더 놀라운 한 해가 될 것이다. 다가올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 'Gnarly'·'Gabriela', 전 세계 주요 차트 강타
캣츠아이는 올해 발표한 곡들로 글로벌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발표한 'Gnarly'(날리)가 미국 빌보드 '핫 100' 90위에 진입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6월 공개한 'Gabriela'(가브리엘라)는 빌보드 '핫 100' 31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38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두 곡이 수록된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는 미국 '빌보드 200'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뛰어난 음악 역량과 팀 정체성 결합…문화적 파급력 증폭
공연 시장에서의 파급력도 입증했다.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 2025' 무대에 섰으며, 11월부터 진행된 첫 북미 투어는 당초 13회에서 16회로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과 함께한 캠페인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브랜드 CEO가 실적 발표에서 직접 언급할 만큼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 구글·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장악
주요 플랫폼의 연말 지표 역시 캣츠아이의 인기를 증명했다. 구글 '검색어로 본 2025년' 미국 트렌딩 뮤지션 부문 2위, 유튜브 '미국 트렌딩 토픽'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틱톡에서는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관련 영상 조회 수는 300억 회를 돌파해 테일러 스위프트 등 기존 팝스타들의 수치를 상회했다.
◆ 그래미 어워드 주목... 美 유력 언론 관심
이러한 성과는 그래미 노미네이트로 이어졌다. 캣츠아이는 내년 2월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주요 부문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포함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ABC 뉴스와 CNN 등 현지 유력 언론은 다국적 걸그룹의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 하이브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입증
미국 빌보드는 캣츠아이의 성공에 대해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이 유효했음을 시사했다. 빌보드는 "K팝이 미국에서 새로운 방향을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증거"라며 "K팝의 한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