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001)의 후속작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 신씨네)가 전작을 연상시키는 ‘추억 소환 장면’을 공개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를 떠나보낸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다.
#1. 시작은 지하철

첫 번째 ‘추억 소환 장면’은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원조 '그녀'의 오바이트 장면 속 배경인 지하철은 극 중 '견우'의 주 교통수단으로써 이번 ‘엽기적인 그녀 2’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또한 새로운 ‘그녀’의 화려한 첫 등장 역시 지하철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여전히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잠을 청하며 인천역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견우’ 차태현의 모습과 새로운 ‘그녀’ 빅토리아의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져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 변함없는 술사랑!

두 번째는 전작은 물론, 이번 작품에도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견우’의 술자리 장면이다. 이번 ‘엽기적인 그녀 2’에서는 30대가 된 ‘견우’를 통해 더욱 리얼한 술자리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20대의 풋풋한 ‘견우’를 연기했던 차태현은 인생 2막에 접어든 30대 ‘견우’로 분해 특유의 말투로 신세한탄을 하며 가득 찬 술잔을 들이키는 리얼한 생활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아련한 추억을 소환한다.
#3. 때려야 사는 그녀들!

마지막 장면은 ‘견우’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뺨 맞는 장면이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와 ‘그녀’는 지하철에서 황당한 내기를 하고, ‘그녀’에게 진 ‘견우’는 사정 없이 두 뺨을 맞게 된다. 차태현의 리얼한 표정연기가 압권인 이 장면은 이번 ‘엽기적인 그녀 2’에서 더욱 살벌해진 새로운 ‘그녀’와 함께 재탄생 되었다. ‘견우’는 여전히 ‘그녀’ 앞에서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지 없이 두 뺨을 내준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이 아닌 발이 그의 두 뺨 위로 향하는 한층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엽기적인 그녀 2’는 12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