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0PM 시즌2’)

만화가 김풍과 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대학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16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10PM 시즌2 ‘풍기문란’에서는 만화가 김풍과 주호민이 MC로 분해 ‘찌질이들의 고해성사’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여성은 패션센스가 좋은 친구를 따라하게 된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김풍은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아서 그렇다. 스스로 객관화가 되지 않는 거다”라며 여성의 심리를 분석했다. 이어 김풍은 “가치관의 형성이 덜 되어 있기에 좋은 롤 모델을 찾게 되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을 따라하는 게 쉽다. 내가 그 사람을 멋있게 생각하는 만큼 타인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불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날 김풍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의 대학 선후배 인연을 공개하며 사연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김풍은 개코가 본인의 스타일을 따라했다고 주장했는데, “개코와는 통학버스를 함께 타고 다녔다. 그때 난 래퍼들이 주로 입는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개코가 구입처를 묻더라. 그리고 약 일주일 후에 개코가 나와 똑같은 옷을 입고 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풍은 “약간 기분이 상했다”라며 “아이덴티티를 빼앗긴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풍은 “그때 개코는 동아리 활동 중인 아마추어고 난 힙합에 심취한 마니아였다. 지금은 후회 중이다. 내가 왜 무시했을까”라 자조했고, 주호민은 “개코님이 입었으니 김풍이 벗어야 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0PM 시즌2’는 비틈TV에서 진행하는 데일리 생중계 웹 예능이다. 월요일 하지영의 ‘한밤의 연예뉴스’를 시작으로 화요일 김풍의 ‘풍기문란’, 수요일 하하 스컬 미노의 ‘다 줄 거야’, 목요일 김태훈 정시우 기자의 ‘무비톡톡’, 금요일 양재진 딘딘의 ‘비정상담소’가 네티즌을 만난다. 본방송은 밤 10시 V앱을 통해 방송되며 재방송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