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민진웅, 황우슬혜, 하석진, 박하선, 공명, 키, 정채연, 김동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혼술남녀'는 현실 밀착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현실 공감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혼술과 공시생, 취업난 등 청춘들의 현실을 짚고,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하석진, 박하선과 공명, 정채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타들의 등장이 기대감을 더했다. '혼술남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키워드에 제작진과 출연진이 답했다.

▲하석진, 박하선, 공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혼술

'혼술'은 말 그대로 혼자서 술을 먹는다는 뜻. 팍팍해진 일상으로 집에서 혹은 식당에서 혼자서 술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탄생하게된 신조어다. '혼술남녀'는 주머니 사정이 빡빡한 취업준비생, 지인들과 술 한 잔 나눌 경제적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하선은 "혼술이라는 얘길 듣고 정말 공감했다"며 "저 역시 스케줄이 들쑥날쑥해서 출근하는 친구들과 술을 먹기 힘들다. 속상한 일이 잇거나 하면 혼술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석진도 "저 역시 혼술 경험이 있다"면서 공감대를 표현해 이들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시생

'혼술남녀'는 노량진 공시생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시 준비생이 30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공감대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스타강사와 신입강사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작가들과 함께 자료 조사를 하면서 노량진이라는 장소에 알려지지 않은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밝고 명랑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명, 정채연, 키, 김동영(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대세

'혼술남녀'에 눈길을 끄는 캐스팅은 샤이니 출신 키와 다이아 출신 정채연의 활약이다. 키는 3년차 공시생 기범으로 분한다. 정채연은 명문대 문과를 졸업했지만, 안정적인 공무원에 도전하는 채역을 맡아 공감대를 자아낼 예정이다.

정채연과 키는 아직 정극을 통해 한번도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정채연과 키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부담감은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혼술남녀'는 '먹방' 열풍에 이어 '술방' 열풍을 이끌 수 있을까. 9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