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 현장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이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약 3시간 내내 웃음이 넘실댔다.

26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이 열렸고, 신구 코미디언에 대세 예능인, 배우들이 총 2천800여 명의 관객들과 유쾌하게 축제를 즐겼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의 ‘코미디 무역센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수 많은 스타들이 축제에 참석했다. 송해, 임하룡, 심형래, 전유성, 박미선, 조혜련부터 박명수, 하하, 김숙, 윤정수, 김영철, 김대희, 허경환, 오나미, 김기리, 김지민, 류근지, 김경아 등 신구 코미디언들과 대세 예능인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코미디 축제를 화려하게 빛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예능 MBC ‘무한도전’ 박명수, 하하와 KBS ‘안녕하세요’의 주역 이영자, 정찬우까지 한 자리에 모였고, ‘1박 2일’의 차태현, 정준영, 김종민과 배우 유지태가 집행위원장 김준호와의 의리로 블루카펫을 함께해 축제를 달궜다.

▲'부코페' 유지태

축제의 꽃인 개막식에는 MC 이경규, 김용만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은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무료로 MC를 승낙했다. 이날 이경규는 “부산이 낳은 아이돌 이경규다”라는 말로 자부심을 드러내며 어느 때보다 축제를 즐겼고, 김용만은 깔끔하고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코미디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코미디언 출신의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지금 이순간’을 선곡해 아름다운 노래 선율을 선사하고 현재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명 ‘정숙커플’ 윤정수와 김숙의 ‘너만 잘났냐’ 듀엣무대로 부산 바다를 로맨틱하게 물들였다. 또 하하는 스컬과 ‘부산바캉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높였고 박명수는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글로벌한 웃음을 선사할 해외팀들도 무대에 올랐다. 뮤직코미디쇼 ‘칼립소 나이트’와 마임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등이 국제 행사로 입지를 다졌다.

이날 개막식은 부산 전체를 웃음으로 물들일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그 어느 때 보다 막강하고 탄탄한 출연진들이 함께할 것을 예고해 축제의 열기가 무르익었다.

이처럼 올 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는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의 산 증인인 신구(新舊) 코미디언들은 물론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인까지 함께 해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공연 축제가 될 것임을 확인시켰다.

한편, 화려한 개막식 라인업으로 축제를 향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는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26일부터 9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