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진영 7주기(사진=영화 국화꽃향기 )
고(故) 장진영이 오늘(1일) 7주기를 맞이했다.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향년 37세의 나이로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08년 9월 속쓰림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2009년 6월 미국을 거쳐 멕시코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에 선발된 장진영은 1997년 KBS '내 안의 천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1999년 '자귀모'로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소름',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국화꽃 향기', '싱글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겼다. 2007년 드라마 '로비스트'가 마지막 유작으로 남았다.
장진영은 자신이 주인공을 맡았던 '국화꽃 향기' 희재처럼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2009년 9월 1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사흘 전 혼인신고를 했고, 영화처럼 특별한 러브스토리로 삶을 마감했다.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 씨는 아내를 보낸 후에도 변함 없는 애정을 보이며 가슴을 뭉클한 사랑을 지속하고 있다.
장진영은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했고, 그의 아버지는 딸의 뜻을 이어받아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마음마저 따뜻했던, 충무로의 영원한 별 고 장진영을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며 그리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