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명곡' 김동준이 첫 솔로 무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드라마 OST' 특집으로 꾸며져 경합을 벌였다. 김동준은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아닌 홀로 무대에 올라 우승자로 호명됐다.
이날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이는 4인조 보컬그룹 빅브레인이었다. 빅브레인은 KBS2 '태양의 후예' OST 거미의 'You're my everything'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임태경은 린이 부른 SBS '별에서 온 그대' OST 'My Destiny'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했다. 이에 원곡자 린도 극찬했고,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인물은 '국악소녀' 송소희였다. 송소희는 MBC '허준'의 OST인 '불인별곡'과 '대장금' OST '오나라'를 절묘하게 편곡한 무대로 세련된 국악 OST를 선보였다. 그러나 임태경을 넘진 못했다.
이후 린이 네번째 가수로 나섰다. 'OST 여왕'으로 불리는 린은 SBS '시크릿가든'의 'Here I am'을 열창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노래를 부른 임태경에게 밀려 무대에 내려가야 했다.
임태경의 또 다른 대항마로는 옴므가 나섰다. 옴므는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박효신 '눈의 꽃'을 선곡했다. 옴므의 보컬에 판정단은 움직였고, 임태경을 꺾고 승자로 호명됐다. 옴므는 무려 422표나 얻었다.
여섯번째 주자로는 장미여관이 나섰다. 장미여관은 KBS2 '아이리스' OST 백지영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선보였다. 그동안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던 장미여관이었지만 '나를 잊지 말아요'는 깊이 있는 감성과 웅장한 스케일로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결국 승자는 옴므였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제국의아이들 동준이었다. 동준은 처음으로 솔로로 무대에 서서 SBS '올인' OST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열창했다. 동준은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욕심을 드러냈지만 "첫 솔로 무대라 떨린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는 옴므와 대결에서 429표를 이끌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