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 '구르미그린달빛' 영향력 다툼이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 수목드라마에서는 'W'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12일 발표된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주간 콘텐츠 영향력지수(CPI) 9월 1주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향력 부문의 1위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차지했다. 지난주 집계에서 1위였던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은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수목드라마로는 'W'가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W'는 1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고,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10위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11계단 하락해 14위를 차지했다.
MBC는 영향력 부문 1, 2위를 놓쳤지만 3위부터 7위까지를 모두 점유하는 등 실속을 챙겼다. 3위와 5위는 각각 MBC '무한도전'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차지했다. 6위에는 MBC '일밤-복면가왕'이, 7위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밤-복면가왕'은 8계단을, '몬스터'는 15계단 상승한 수치여서 눈길을 끈다.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1위를,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2위를 차지했다. 영향력 순위와는 대비되는 모양새다. 그 뒤를 MBC '무한도전', SBS '불타는 청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이 이었다. 정규편성 뒤 금요일 밤 시청률 1위 자리를 정복한 SBS '미운우리새끼'는 7위를 기록했다.
영향력 순위에 이어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관심 높은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과 MBC '무한도전', MBC 'W', MBC '일밤-복면가왕'이 이었다.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BC '몬스터', KBS2 '함부로 애틋하게', SBS '질투의 화신'은 6, 7, 8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안방극장의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 1위도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차지가 됐다. 2위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3위부터는 MBC '무한도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