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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12년…#제니퍼 애니스톤 #섭식장애 #외도설 #아이들(종합)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사랑도 결국 시간 앞에서 무너졌다. 12년 만에 결국 서로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20일(현지시간) 안젤리나 졸리가 정식으로 이혼소송 청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제출한 소장에는 여섯 자녀에 대한 물리적 양육권은 졸리에게만 부여하고, 피트에게는 물리적 양육권을 배제한 법적 보호자 권한만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2005년 헐리우드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만남에서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브래드 피트 곁에는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거듭난 제니퍼 애니스턴과 할리우드 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의 사랑은 미국 국민들에게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그들의 견고해 보이던 관계가 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깨지자, 당시 안젤리나 졸리를 향해 ‘불륜녀’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의 외도로 힘들어 하는 제니퍼 애니스턴을 향한 동정심이 커지면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는 적지 않게 타격을 입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 역시 다소 복잡한 러브 스토리를 지니고 있었던 배우. 그녀는 조니 리 밀러와 1996년에 결혼해 1999년에 이혼했고, 2000년 재혼한 빌리 밥 손튼과도 3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었다.

그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은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인정한 것은 하나 있었다. “브래드 피트를 졸리 아니면, 누가 감당해” “졸리를 피트가 아니면 누가 감당해” 하는 암묵적인 시선들 말이다.

논란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걸었다. 2006년 5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첫 딸 샤일로를 낳았고, 2년 후에는 이란성 쌍둥이 비비언과 녹스를 얻었다. 이들 외에도 캄보디아 출신의 매독스, 베트남 출신의 팍스, 에티오피아 출신의 자하라를 입양해 함께 했다. 하지만 긴 시간, 이들은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 상태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매번 결혼설과 결별설에 휘말렸다. 졸리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동성결혼 합법화’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2013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인정 취지의 판결 후에야 이들은 결혼식을 올렸다. 2014년 8월, 드디어 진짜 부부가 된 것이다.

초반 일었던 불륜녀-불륜남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를 얻었는데, 그것은 이들이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졸리-피트 재단을 세워 아프리카 빈민에게 거주지, 수자원,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다.

그 와중에도 논란은 계속 있었다. ‘섭식장애’로 고생하는 안젤리나 졸리를 두고 무성한 소문이 나왔고, 브래드 피트는 시에나 밀러,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불륜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 그들의 사랑이 12년 만에 끝을 맺었다. 아직 두 사람의 이혼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 두 사람은 "아이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만 말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행복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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