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뮤지션 커플의 탄생이다. 그룹 2AM 정진운과 원더걸스 예은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매개로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양 측 소속사는 21일 “예은과 정진운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정진운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현재까지도 예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은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좋은 매개체였다. 지난 1994년 결혼한 노사연-이무송 부부, 조갑경-홍서범 부부 등을 비롯해 조규찬-해이, 이효리-이상순, 이수-린, 성진환-오지은 등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적지 않다.

뮤지션 부부들의 음악적 ‘케미’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대표적인 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정규 5집 ‘모노크롬’ 작업에 편곡 및 연주 등으로 힘을 보탰는데, 이는 곧 이효리의 음악적 변화로 이어졌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던 이효리가 밴드 사운드를 활용하고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게다.
예은과 정진운을 연결시켜준 것도 바로 음악이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가까워졌고 현재도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조언과 배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아이돌 그룹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꾸준히 자기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예은은 지난 2014년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음반을 발매했고 정진운은 솔로 및 밴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양 측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뮤지션 커플로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모르긴 몰라도, 예은과 정진운이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연애로 인한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