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건강한 지수(23)가 돌아왔다.
지수에게 JTBC '판타스틱'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유도를 하며 건강에 자신 있던 지수에게 몸과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사건인 골수염을 견디게한 시간이었고, 연기적으로도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수술을 하고, 회복의 시간을 겪으면서 "내가 얼마나 연기를 좋아하고, 하고싶어했는지 깨달았다"는 지수는 "이젠 건강하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Q:이제 몸은 괜찮은건가.
지수: 이젠 정상적으로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꾸준히 검진만 받으면 될 거 같다. 지금 수치로는 완전히 정상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Q: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JTBC '판타스틱'을 동시에 마무리했다. 소감이 어떤가.
지수: '달의 연인'은 사전 제작드라마였고, '판타스틱'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아 아쉽다. 저에게 '판타스틱'은 12부작이다. 3회부터 출연했고, 수술 때문에 2회차를 쉬어야 했다. 보여줄 것들이 많았는데, 도려내야 했던 상황이라 죄송하고 아쉽다. 그래도 어쨋든 잘 끝나고 마무리가 됐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좋다.
Q:'판타스틱' 종영과 동시에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다.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닌가.
지수: 아니다.(웃음)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했다. '도봉순'은 전부터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워낙 역할이 좋았고 재밌었다. 강한 끌림이 있었다. 건강문제 때문에 걱정됐던 부분이 있었든데,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Q: 이번엔 박보영이 짝사랑하는 상대라고 하더라.
지수: 여지껏 작품 속에서 짝사랑만 해왔다. 이젠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그 대상이 이전부터 팬이었던 박보영이라는 배우라 정말 기분이 좋다. 아픈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Q:'판타스틱'의 박시연도 그렇고, 데뷔작 '앵그리맘' 김희선과도 나이차를 넘어선 애틋 로맨스를 보여줬다.
지수: 행복했고,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제 또래에 그런 분들과 연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평소 범접할 수 없는 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Q:실제로 박시연과는 어땠나.
지수: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다. 원래 더 빨리, 그리고 많이 로맨스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저 때문에 뒤로 밀렸다.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 그런데도 정말 많이 걱정해주셨다. 그 덕분에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달의연인' 왕정은 해맑고 순수한 아이같은 캐릭터라면, '판타스틱' 김상욱은 어른스럽고 똑부러지는 면도 있다.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
지수: 둘 다 닮지 않은 것 같다. 제가 연기를 했으니 어떤 부분이 겹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닮은 점은 없다. 그보단 '도봉순'에서 연기할 캐릭터가 저랑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랑할 때 순수하다거나, 활동적인 부분들이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