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보고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한 것과 관련해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사진=추미애 트위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보고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한 것과 관련해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추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당일날 375명이 물 속에 잠겨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하느라 90여분 시간을 보냈다는 뉴스 보도를 접하고 그냥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 수돗물이 없던 집에 월세로 살았다. 집안에 큰 깊은 우물이 있었다"며 "아버지가 월급을 받았다고 짜장면 외식을 하자고 해서 기쁜 나머지 예쁘게 하고 가려고 우물가에 가서 머리 감으려고 물을 긷다가 그만 그 우물물에 빠지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때 달려나와서 두레박줄을 집어 넣고 저를 구해준 사람은 몇 년 동안 심장병을 앓으며 누워있던 주인 아주머니였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맨발로 뛰어나와서 두레박 줄을 풀어 넣어서 살려달라 소리치는 어린 저에게 구명 줄을 내려주셔 살려주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내 새끼뿐 아니라 남의 자식도 살려달라고 하면 죽어가던 사람도 온힘을 다해서 살려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라며 "그 순간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참 답답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통령은 더 이상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어머니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