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쓴 가운데, 구담 경찰서 강력팀 형사 구대영 역을 맡은 김성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든든하게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김성균의 캐릭터를 집어삼킨 연기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는 초인적인 괴력을 지닌 인물로,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육군본부 헌병감으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성균은 올가을 화제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호관찰자로 완벽 변신했던 바.
이런 김성균이 ‘열혈사제2’에서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그려낸다. 유쾌함으로 똘똘 뭉친 구대영이라는 캐릭터를 맞춤형으로 풀어내며 인간 카멜레온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 다수의 작품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과 작품의 색에 맞춰 유연하게 매력을 갈아끼우는 김성균의 내공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열혈사제2’ 5-6회에서는 구대영(김성균 분)을 비롯한 구담즈와 김홍식(성준 분), 남두헌(서현우 분)의 두뇌싸움이 계속됐다. 구담즈가 열빙어의 뒤를 밟아 약을 빼돌린 것에 이어, 서울경찰청 마약 특수팀이 마약 제조가 진행되던 폐부두를 기습한 것. 그러나 이를 예상하고 미리 마약을 화상 연고 원료로 바꿔치기한 김홍식에 의해 모든 노력이 물거품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구대영을 필두로 구담즈는 약팔이들과 한편을 먹고 내부에 침투하기 위한 작전을 세워 짜릿한 전개가 이어졌다. 마침 수배 중인 살인청부업자 오한모와 구대영이 똑같은 외모를 가져 흥미가 배가되기도. 쏭삭(안창환 분)과 요한(고규필 분)에 이어 오한모의 애인 역으로 구자영(김형서 분)까지 작전에 합세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도 끌어올렸다.
이렇듯 구대영에서 오한모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김성균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매번 다른 매력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김성균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열혈사제2’에서 새롭게 풀어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성균 주연 SBS ‘열혈사제2’ 7회는 오는 29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