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시트콤계 전설들의 조합을 선보인다.
27일 서울 중구에서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식PD, 이영철 작가, 박영규, 박해미, 권오중, 황우슬혜, 장도연, 김나영, 엄현경, 이현진, 한지완, 채송화, 윤현진, 줄리안이 참석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PD가 크레이에이터로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SBS ‘순풍산부인과’의 박영규·권오중, MBC ‘거침 없이 하이킥’의 박해미 등 레전드 시트콤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모았다.
먼저 극 중 자영업에 실패해 사돈집에서 살게 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영규는 대중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 이미지 벗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미지가 오랫동안 좋은 쪽으로도, 안 좋은 쪽으로도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회장 역 같은 진지한 인물을 해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거침 없이 하이킥’에서 ‘오케이’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박해미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긴 영어 대사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본을 받고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나’라고 생각했다. 제 영어 실력은 완전히 콩글리시”라며 “김병욱PD가 ‘거침 없이 하이킥’ 때도 저에게 러시아어라는 장애물을 줬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염색을 해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성형외과 의사 역을 맡았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 웃음 폭탄을 투하할 커플 권오중과 장도연은 첫 촬영에 대해 언급했다. 장도연은 “권오중이 극 중 제 남편으로 나오는데, 첫 촬영이 좌약을 넣어 주는 신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저희 커플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오중 역시 “전부는 아니지만 엉덩이를 보여 주는 건 부부끼리도 힘들다”며 “장도연의 얼굴에 엉덩이를 대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그걸 보는 장도연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