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한인 사업가 윤영석 씨의 죽음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0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펙스(Fairfax) 카운티의 한 저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인 사업가 윤영석 씨의 사망사건에 대해 다룬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당시 윤 씨는 자택 차고에서 다량의 혈흔을 흘린 채 숨져있었다. 부검 결과 머리와 상반신에 무려 20개가 넘는 칼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의미를 알 수 없는 T자 모양의 상처와 빗살무늬 자국도 발견됐다. 당시 윤 씨의 부인은 "남편 얼굴을 봤을 때도 돌아가신단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라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피를 그렇게 많이 흘렸다고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라고 증언한 바 있다. 손과 발에는 죽기 직전까지 범인과 격투를 벌였음을 암시하는 방어흔도 있었다.
범인은 윤 씨의 집에서 7만 달러의 현금과 차량을 가지고 도주했다. 유일한 증거는 윤씨의 혈흔을 밟아 만들어진 양말 발자국.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있다.
지문도 DNA도 제2의 범행도구도 현장에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 이수정 범죄 심리학과 교수는 "강도 살인 사건이라면 집안에서 많은 발자국들이 발견이 됐어야만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마치, 강도인 것처럼 위장을 한 계획된 살인사건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범인은 윤 씨를 살해한 후, 부엌 쪽 항아리로 곧장 향했는데, 이 항아리에 현금을 모아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범인은 항아리 속의 현금과 자동차 열쇠를 챙겨 처음 들어왔던 차고로 나가 윤 씨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 그렇다면 평소 집 안의 구조와 윤 씨의 생활패턴을 잘 알고 있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제작진은 범인이 남긴 발자국에서 실낱같은 단서를 찾기 위해 당시 윤 씨의 자택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취재 과정에서 윤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 제기된 많은 의혹들을 접했다. 한인 사업가 윤영석 씨를 살해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제 사건인 버지니아 한인 사업가 살인 사건의 의혹을 집중 분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