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사재기 논란과 함게 여전히 각종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 김하온 ‘붕붕’, 이병재 ‘전혀’(fea.우원재), 위너 ‘에브리데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사이트 순위가 1위부터 5위까지 같은 가운데, 1위는 ‘고등래퍼’ 결승전 음원인 김하온의 ‘붕붕’, 3위는 트와이스, 4위는 멜로망스 ‘유’, 5위는 이병재의 곡이다. 벅스와 엠넷, 소리바다에서 ‘지나오다’는 트와이스, 김하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네이버 뮤직에서는 다른 사이트처럼 최상위권은 아니다. 1위 트와이스, 2위 김하온, 3위 위너, 4위 엑소 첸벡시 ‘화요일’, 5위 마마무 ‘별이빛나는 밤’이며, 닐로의 ‘지나오다’는 18위다.
카카오뮤직에서는 ‘키스 먼저 할까요’ OST인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왁스의 ‘스르륵 키스’가 1, 2위를 기록했으며, 닐로의 ‘지나오다’는 83위를 기록했다.

앞서 닐로는 지난 12일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곡 ‘지나오다’가 음원차트에서 1위로 등장한 것. 일반적으로 아이돌 팬덤의 영향력이 큰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오다’는 워너원, 트와이스, 위너, 엑소 첸백시 등의 신곡을 제쳤다. 이와 같은 놀라운 상황에 대중은 해당 순위를 비정상적인 결과라고 인식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된 아티스트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재 의혹이 불거진 음원 차트 그래프의 경우 인위적인 조작이 없었다”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해당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이 들어본 적 없는 곡이 1위를 했다’는 의혹이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이와 같은 상황이 무명가수였던 닐로와 그의 노래를 더욱 알리고 있다. 닐로 측에서 하겠다는 법적대응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이 논란이 앞으로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