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영철이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 수식어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김영철은 최근 매거진 뷰티텐과 진행한 화보 인터뷰에서 "처음엔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그 말이 스트레스였고, 무슨 의미인지 혼란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영철은 "호동이 형이 그냥 휩쓸려 가라고, 그것도 하나의 캐릭터라고 말해줬다. 안 웃기면 캐릭터고, 웃기면 끝인 거라 오히려 내가 가장 편한 상황"이라며 웃어보였다.

실제로 그가 메인 작가에게 프로그램 하차 이야기를 꺼낸 적도 있다고. 그는 "하차하면 그동안 자신들이 날 놀린 게 진짜처럼 비춰져서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내가 힘들다고 갑자기 그만두면 나머지 멤버들이 정말 이상해진다. 그래서 요즘엔 목요일마다 못 웃기는 연기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라고 말해 현장에 폭소가 터졌다.
또 김영철의 목표는 할리우드 진출. 그는 "이미 현지 에이전시와 미팅도 했고, 프로필도 준비돼 있다. 궁극적으론 미국의 에미상(Emmy Award)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며 "한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코미디언 김영철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김영철은 베레모에 멜빵바지를 입은 스타일부터 깔끔한 블랙 수트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걸친 스타일까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한편, 김영철의 화보와 인터뷰는 '뷰티텐(Beauty10)'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