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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 "대국민 사기극이다"...조덕제X반민정 성추행 사건 언급

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장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에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감독이란 이유로 수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고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조덕제-반민정의 성추행사건을 재조명했다. 조덕제는 지난 9월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장훈 감독 입장 전문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건지 찿는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바보같은 시간들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그러는사이,

한 쪽에서 끈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대응하지말고

큰 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수 있을만큼 말을 아꼈습니다.

그런데..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식 끄집어 낼까합니다.

이제 막, 세상 빛을 다시 보려는데 눈보다 가슴 한쪽이 더 따가워집니다.

무엇보다도...좋은영화 하나 만들어보자고

오롯이,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탭.연기자분들께 너무도 고맙고 죄송하단 말씀을 눈물로 드립니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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