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2005년 미니홈피 인기 BGM으로 밝혀졌다.
2일 방송된 채널A ‘리와인드-시간을 달리는 게임’(이하 ‘리와인드’)에서는 2005년 인기 미니홈피 BGM 음원을 쟁탈전이 펼쳐졌다.
2005년엔 1인 1홈피 시대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미니홈피를 운영했다. 특히 미니홈피 유료 서비스인 BGM 서비스는 공정한 디지털 음원 유통 구조를 확립해 온라인 음악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리와인드’에서는 음원 제작에 투자해 2005년 한 해 동안 미니홈피 배경음악 수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게임을 시작했다.
출연자들은 저마다 미니홈피에 얽힌 추억을 쏟아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양세찬은 스무 살 때 메인 화면에 랜덤으로 미니홈피가 소개돼 많은 방문자 수를 얻을 수 있는 ‘투데이 멤버’로 뽑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하루 방문자 2만 명을 얻은 대신 “더럽게 못생겼다”, “BGM 엉망진창이다” 등의 악플을 받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부터 박효신의 ‘눈의 꽃’,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스위트박스의 ‘Life Is Cool',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등 9개의 쟁쟁한 곡이 BGM 음원 투자 후보로 등장했다.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의외의 투자 고민 1순위로 올랐다. 후보 공개 때부터 박명수는 “김종국, 데려가야 해 말아야 해”라며 고민했고, 하하는 최종 결정 때 의리로 ‘사랑스러워’를 선택했다가 다른 팀인 양세찬에게 떠넘기는 등 2005년 3사 가요제 대상 수상자에 빛나는 김종국을 음원 투자계의 계륵 같은 존재로 취급해 굴욕을 선사했다.
BGM 투자 후보 중 윤도현의 '사랑했나봐'가 6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총 매출 3억 원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박효신의 '눈의 꽃'과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뒤를 이었고,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는 5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매출은 2억 5천 만원이었으며, 투자 수익은 1억 600만원이었다.
과연 2005년 다운로드 수 60만 건을 넘기며 총매출 3억 원에 빛나는 미니홈피 BGM 1위 음원은 무엇일지는 2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리와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와인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