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되는 '다큐ON-감사가 뇌를 바꾼다'에서는 감사 나눔이 단순히 마음을 전하는 일회성 행동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과학임을 규명한다.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박이철씨도 몇 년 전부터 감사에 관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감사는 세상에서 가장 하기 쉬운 것’이라고 외치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에게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미국 UCLA 의대에서 감사와 호르몬의 변화에 관해 연구한 로버트 마우어박사를 비롯해 감사와 뇌의 관계에 관한 흥미로운 저서를 출간한 뇌신경학자 알렉스 코브 등에 따르면, 감사가 행복 호르몬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감사로 인해 활성화된 세 개의 호르몬, 즉 옥시토신과 도파민, 그리고 세로토닌은 단순히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창의력과 삶의 열정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신경전문의 김재진교수 역시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실험을 통해 감사습관이 삶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은 감사를 선택하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적과도 같은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 호주에 사는 평범한 아이엄마였던 헤일리 바돌로뮤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주위의 권유에 따라 매일 일상에 대한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자신감과 삶의 가치를 발견함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헤일리는 자신의 뇌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확신한다.

최전방에 위치한 8군단 역시 몇 년 째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감사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고, 병사들간의 관계가 좋아지며 병영 경영이 원활해지는 감사나눔 운동은 핵심 훈련 과정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휘부는 감사가 전력상승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군부대를 비롯해 포스코,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에 감사운동을 전파하고 매뉴얼을 개발하여 감사나눔운동을 전파한 사람들이 있었다. 감사가 뇌를 바꾸고 생각을 바꾸어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던 기업가, 교육가들이 시작한 이 운동은 현재 감사나눔신문으로 발전했는데 이들은 감사나눔의 비결을 ‘작은 일부터 바로 지금 내가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뇌를 바꾸고 생각을 바꾼다는 감사. 미래의 불안이 아닌 오늘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감사는, 용기를 내어 시도하는 이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와 새로운 삶의 의욕을 가져다준다. 최근 코로나 위기와 함께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한 LA의 젊은 뮤지션 데이브 리도 감사 편지 쓰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