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여자 농구 서머리그에서 ‘베스트 파이브의 꿈’을 쏘아 올리는 KB 스타즈 비주전 선수들의 태양보다 뜨거운 도전을 담는다.
이 여름, 코트 안에서 자신을 빛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야심 차게 프로의 세계에 입성했지만 아직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대부분인 여자 농구 후보 선수들이다. 7월 11일부터 6일간 통영에서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에게 후보를 벗어날 역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신자 선수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후보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대회로 정규리그에 뛰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장이자 주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식스맨을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코트를 마음껏 밟을 수조차 없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귀하디 귀한 실전 경기. 날아오를 날을 꿈꾸며 부상과 싸우고 기량을 갈고닦아온 선수들을 만나본다.
정규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여자 농구 여름 축제, 박신자컵 서머리그.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던 신인들과 벤치를 지켜야만 했던 비주전 선수들이 주축이 된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과 코치진에게 경기능력을 어필하는 것. 이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눈도장을 찍어야 정규 시즌 중에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 대회만큼은 주전과 비주전의 역할이 바뀌어 선배들은 경기를 뛰는 후배들을 뒷바라지하며 응원을 도맡는다. 또한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수석코치가 그 자리를 대신해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이끌게 된다. KB스타즈에게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지도자와 선수 모두에게 성장의 무대다.

올해 갓 입단한 새내기 선수부터 이제는 팀 내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3~4년 차 선수. 프로 입단하자마자 생긴 부상으로 2년 동안 재활만 하다 데뷔조차 못 한 고교 시절 유망주, 서른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주전이 되지 못한 주장 언니까지. 이들은 모두 같은 배를 탄 동료이자 경쟁자들이다. 각자의 절실함으로 식스맨, 나아가 주전 선수를 꿈꾸며 코트 위를 달리는 이 청춘들에게 과연 농구란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