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7일 방송되는 KBS1 '영상앨범 산'에서는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맹태섭, 이현희 부부가 태백산의 낭만적인 가을을 만나러 간다.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과 경상북도 봉화군에 거쳐 장대한 자락을 품고 있는 태백산 국립공원. 우리 땅의 근골인 백두대간의 중앙에 솟아 있는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자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 산이다. 웅장한 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장엄하게 펼쳐지는 산줄기가 호연지기를 품게 하는 태백산은 식생이 풍성해 가을이면 형형색색 단풍으로 수놓아진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이제 대덕산으로 향하며 본격적인 산행에 이른다. 이번 코스 중 대덕산과 금대봉 일대는 뛰어난 야생화 군락지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며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들꽃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대덕산에 이르는 구간은 생태 자원 보전을 위해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예약제로 탐방로를 운영하고 있다. 가을빛이 들어선 촘촘한 숲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대덕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수목이 없어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멀리 금대봉, 함백산을 비롯해 너른 태백산 일대가 한눈에 담긴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낙엽이 깔려 바스락거리는 완만한 숲길을 오르니 드디어 금대봉 정상에 올라선다. 금대봉은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봉우리로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검룡소로 향한다. 이어 두문동재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푹신한 길을 오르니 이번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은대봉에 오른다. 뉘엿뉘엿 지는 해에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이 진하게 그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