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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한신대 가정집 식당ㆍ오색둘레길 서랑저수지ㆍ콩비지머핀ㆍ오색시장 쑥부쟁이비빔밥, '동네한바퀴' 이만기 찾는다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경기도 오산에서 한신대 가정집 식당, 오색둘레길 서랑저수지 돌멩이 화가, 죽미령 평화공원, 일본인 엄마의 달콤한 콩비지머핀, 오색시장 부부의 쑥부쟁이비빔밥 등을 만난다.

6일 방송되는 KBS1 '동네한바퀴'에서는 관록과 패기가 공존하는 오산을 찾아간다.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신대학교. 그 절반의 시간을 함께한 곳이자, 한신대 학생들에게 모르면 간첩이라 불리는 식당이 있다. 학교 쪽문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 떡볶이, 돈가스, 감자샐러드 등 학생들 입맛에 맞춘 반찬이 무한리필이며 음식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 단 5분. 43년 전, 생계를 위해 장사를 시작한 부부는 동생 같고 자식 같은 청춘들을 위해 앞뒤 재지 않고 퍼주고,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엔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을 위해 몰래 밥을 해 나르곤 했단다. 학생들의 굶주린 배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마음까지도 든든히 채워준 부부의 돼지불백 한 상을 맛본다.

◆오색둘레길을 빛내는 돌멩이 화가

고인돌공원 걷다 보면 독산성, 서랑저수지 등 오산 명소들을 하나로 연결해 전체를 아우르는 오색둘레길이 나온다. 둘레길을 걷다가 발견한 또 다른 돌멩이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돌멩이를 따라 올라간 곳에서 한 어머니를 만난다. 평소 둘레길을 자주 찾는다는 어머니는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어, 2년 전부터 돌에 그림을 그려 둘레길을 꾸미고 있단다. 오색둘레길을 더욱 빛내는 돌멩이 화가로부터 오산의 숨은 매력을 들어본다.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6·25전쟁 최초로 유엔군이 파병돼 벌인 최초의 전투, 죽미령 전투를 기념해 세워진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6·25전쟁 및 유엔군 초전 70주년이 되던 해인 2020년에 정식 개장했단다. 죽미령 전투를 재조명한 공원 내 스미스 평화관을 둘러보며, 6·25전쟁의 안타까운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되새기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본다.

◆오색둘레길에서 즐기는 여유 한 잔

오산의 걷기 좋은 길. 오색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서랑저수지는 황구지천 동쪽 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5년에 축조된 곳으로, 데크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 더덜없이 좋은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저수지 위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을 걸으며, 마치 수변 위를 거니는 느낌을 만끽해 본다. 그러다 데크 길 끝자락에서 발견한 한 무인카페.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림 같은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 본다.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쾌적하고 반듯반듯한 세교지구 아파트촌을 걷다, ‘콩비지머핀’이라는 생소한 문구에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 사장 아미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4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오산에 정착하면서 머핀 가게를 연 아미 씨. 콩비지로 만든 디저트의 세계를 알리고, 무엇보다 적적한 타국 생활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단다. 오늘도 한국살이에 적응 중인 일본인 엄마의 달콤한 콩비지머핀을 맛본다.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지척에 오산천이 흐르는 구도심을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누룽지 굽는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를 빙 두른 20개 화구 위, 하루에 굽는 누룽지만 300장이란다. 4년 전, 주변의 만류에도 누룽지 가게를 열었다는 이의숙 어머니. 뜨거운 열정으로 누룽지 긁는 어머니의 고소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오산(사진제공=KBS 1TV)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1792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해, 약 230년의 역사를 가진 오색시장. 오색시장 끝자락, 약 12㎡ 공간이 전부인 이곳에서 쑥부쟁이비빔밥을 대표메뉴로 4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돈 한 푼 없이 오색시장에 들어와 어렵게 가게를 시작한 부부. 비빔밥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아서 팔고 있단다. 아내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의 신장이식. 훗날 건강을 되찾은 남편과 손잡고 고향에도 놀러 가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넓은 밥집을 차리는 것이 꿈이란다. 부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 담긴 쑥부쟁이비빔밥을 맛본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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