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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노파 살인사건, 세상 놀라게 한 범인의 정체는?(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윤노파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2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0년대 가장 유명한 살인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윤노파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쇠창살로 둘러싸인 집

유난히 무더웠던 1981년 8월의 늦은 밤. 당직을 서고 있던 용산 경찰서 형사계 최 반장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조급한 목소리의 발신지는 관할 파출소이다. 최 반장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한 적산가옥에 안으로 들어가는데, 곧 기이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만다. 붉은 색 미등이 켜진 어두운 복도, 바닥에 깔린 빛바랜 카펫, 사방에 가득한 불상과 탱화. 기다란 복도를 지나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타나는데 계단 주변은 온통 피범벅이다. 계단 옆 오른쪽 방으로 들어서자 악취가 코끝을 찌른다. 어두운 방 안, 켜져 있는 TV 불빛 아래 얇은 이불에 밖으론 사람의 발이 삐져나와 있었다. 한 사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었다.

◆세 구의 시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탓에 두 구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육안으로 현장을 살피던 최 반장의 시선이 멈춘 곳은 시신의 머리였는데 묵직한 둔기로 사정없이 내려친 흔적이 보였다. 치명상을 입은 피해자의 목에는 나일론 끈으로 조른 자국이 선명했다. 계단에 남은 핏자국을 살피던 찰나 또 다른 흔적이 발견된다. 피 묻은 슬리퍼 자국이 2층 바닥으로 이어진 것이다. 누군가 피가 고여있는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간 것이다. 발자국은 복도 끝에 있는 방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에서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어린 여자아이였다. 이 집안에서 3명의 여인이 살해된 것이다.

◆비명에 간 10억대 재력가, 윤 노파

피해자의 신원은 바로 밝혀진다. 1층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 집의 주인, 일흔한 살의 윤 노파와 식모로 일하는 열아홉 살 강 양. 2층에서 발견된 아이는 여섯 살 난 윤 노파의 수양딸이었다. 그런데, 살해된 윤노파는 주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였다. 사람들은 윤 노파를 ‘윤보살’이라 불렀다. 점술에 신통하고 특히 관운을 잘 보기로 유명했던 윤 노파의 집 앞에는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사업에도 재능이 있어 엄청난 부를 쌓았다는 윤노파는 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걸까? 윤노파의 죽음으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세상을 세 번 놀라게 만들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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